티스토리 뷰
은하는 수많은 별들과 그 주변의 행성, 미세먼지와 각종 가스들, 미지의 물질들이 함께 모여 이루는 성단을 말합니다. 은하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의 이름은 우리은하(Our Galaxy)입니다. 우주의 바다에 떠있는 별들의 섬, 은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은하의 발견과 탄생과정,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은하의 발견
은하 발견의 역사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최초로 망원경을 사용하여 우리 은하 외에 다른 은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갈릴레오는 망원경을 사용하여 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측하였는데 이때 발견한 이 은하가 우리 은하의 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갈릴레오의 발견 이후에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사용하여 여러 은하를 발견하였는데 특히 1923년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은 은하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면서 우주에는 우리 은하 외에도 수많은 은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허블은 은하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은하의 적색 편이가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은하의 적색 편이는 은하가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으로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은하의 발견과 함께 과학자들은 우주의 크기와 팽창에 대한 현대 과학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탄생 과정
은하는 약 138억 년 전에 우주의 탄생과 함께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이 중력에 의해 뭉쳐지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스와 먼지 구름은 중력으로 뭉쳐질 때 높은 열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형성되었고 융합과정을 거쳐 별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은하는 별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종류
은하는 그 모양에 따라 나선은하, 타원은하, 불규칙은하로 분류됩니다.
- 나선은하
나선은하는 은하의 중심에서 뻗어 있는 나선팔을 지니고 있는 은하입니다. 우리 은하도 나선은하이며, 가장 흔한 은하의 형태로, 우주에 존재하는 은하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나선팔은 주로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로부터 새로운 별들이 끊임없이 탄생합니다. 중심에 있는 거대한 별은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흡수하며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타원은하
타원형 은하는 전체가 타원 모양으로 , 중심부에 별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높은 질량과 밀도를 가집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은하의 약 20%를 차지하는 타원은하는 별의 수가 적고, 가스와 먼지의 양도 적습니다. 나선형 은하와는 달리 명백한 나선팔이나 먼지 띠를 가지지 않고 별들이 흐릿하게 펼쳐지는 형태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를 두 개의 은하들이 병합하며 형성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합 과정에서 각 은하들이 서로 중력적 상호작용을 미치고 기존의 나선형 구조가 깨지며 타원형태를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타원형 은하에는 별이 그리 많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주로 오래된 별들이 많이 분포해 있어 과거 천체의 모습을 연구하기에 좋습니다.
- 불규칙은하
불규칙은하는 은하의 모양이 규칙적이지 않은 은하입니다. 가장 드문 형대로 우주에 존재하는 은하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불규칙 은하에는 수많은 새로운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하는 그 모양뿐만 아니라, 중심별의 크기와 수, 나이, 별의 분포, 가스와 먼지의 양 등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면서 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